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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카드와 현금의 심리학... 지출의 고통(pain of paying)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카드와 현금의 심리학... 지출의 고통(pain of paying)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9.9) If you want to spend less, use cash, research confirms today... The authors summarised their findings, saying that "the more transparent the payment type, the greater the 'pain of paying' ". 'Paying by cash cuts amount spent' 중에서 (파이낸셜타임즈, 2008.9.8) 며칠전 심리학의 연구성과를 경제학에 접목시킨 '행동경제학'에 대해 말씀드렸었지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카드보다 현금으로 지불하.. 더보기
프레임과 도쿄돔의 익사이트석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프레임과 도쿄돔의 익사이트석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9.8) 도쿄돔 야구 관객석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익사이트석(excite seats)에는 '앞에 있는 헬멧과 글러브를 착용하시고, 타구 방향에 주의해 주십시오'라는 장내 안내방송이 나온다. 요미우리전의 익사이트석 가격은 5,500엔이나 한다. 헬멧과 글러브를 착용한 관객과 공이 가는 곳을 쫓아 경고의 호루라기를 부는 경비원, 익사이트석은 안전망 없이 필드에 맞닿아있어 위험도 따르지만, 게임의 현장감이나 선수와의 일체감을 얻을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토 요시노리의 '맥킨지식 전략파워 프로페셔널' 중에서 (3메카, 67p) '프레임'.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틀'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사마귀를 카메라로 찍을 때, 어떤 프.. 더보기
피오리나의 작은 시작,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에 집중하기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피오리나의 작은 시작,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에 집중하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8.18) '내가 맡은 업무는 사무실 앞에 앉아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전화를 받아 연결해주고 문건이 넘어오면 타자를 치는 일이었다. 나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업무에 능숙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찮은 업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직장이 있는 게 고마웠고 내게는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게 흥미로웠다. (나는) 또 상사에게 사람을 제대로 뽑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러면서 중개사들이 물건을 팔면서 얼마나 흥분하는지, 사람들이 사업을 키우려고 얼마나 헌신하는지 관찰했다. 내가 어떤 태도로 전화를 받는가 하는 간단한 일이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 더보기
상상력... 2000년대 초 구글에게 있었던 것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상상력... 2000년대 초 구글에게 있었던 것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8.26) 구글은 검색 시장의 미래와 검색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가 어떻게 변화해갈지를 정확히 예측한 사례이다. 이후에도 구글은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공위성 사진을 보여주는 구글어스(Google Earth), 3D 가상 현실 서비스 라이블리(Lively) 등 시대를 앞서가는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2008년 현재 구글은 미국 웹 검색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야후의 시장 점유율은 20%대에 불과하다. 2000년대 초반 구글에게 있었고 야후에겐 없었던 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고객 가치 창조, 상상력과 공감에 달렸다' 중에서 (LG경제연구원, 2008.8.5)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CEO와 직원.. 더보기
이미 현재 일어나 있는 미래... 그곳에서 기회를 찾는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이미 현재 일어나 있는 미래... 그곳에서 기회를 찾는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28) 주요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사건들이 발생한 후에 그 사건으로 인한 영향이 뚜렷해지기까지는 시간의 격차가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은 그 후 15년 또는 20년이 지나서야 노동력 구조에 확연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직 눈에 띄는 영향이 없다 해도 이미 변화는 일어난 것이다. 이미 일어난 미래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마련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잠재적 기회인 셈이다. 피터 드러커의 '창조하는 경영자' 중에서 (청림출판, 280p)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준비합니다. 신생기업에게는 그곳에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지금 준.. 더보기
끊임없는 관심과 독려, 사후점검... 세종의 리더십 - 예병일의 경제노트 - 끊임없는 관심과 독려, 사후점검... 세종의 리더십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15) 그가 가진 장점 중의 하나는 이러한 반복적인 의사소통을 끊임없이 지속했다는 것이다. 상급 관청과 하급 관청이 점검과 잔소리에 지쳐서 귀찮아서라도 일을 이행하게 만드는 것은 임금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일을 독려할 수 있는 능력도 임금의 중요한 덕목이었던 것이다. 최기억의 '인간경영의 천재 세종' 중에서 (이지북, 136p)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나 국제관계에 갈등이 없을 수 없지요. 그런 갈등 속에서 구성원을 제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여전히 혼란스러운 오늘, 한번 더 역사속의 리더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어제 황희 정승을 살펴보았지만, 황희 같은 훌륭한 인.. 더보기
존 템플턴 경과 GIVE...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존 템플턴 경과 GIVE...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9) 존 템플턴은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으로서 얼마나 성숙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준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지 못한다. 그는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주는 것을 실천할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의미있는 조언, 깊이 생각한 충고를 해주라.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라. 관심을 주라. 상을 주고, 칭찬을 해주라. 당신이 외롭다고 느껴지면 주라. 따분하다고 느껴져도 주라. 자원봉사 일을 해보라. 기부금을 모으는 일에 동참해보라. 존 템플턴의 '템플턴 플랜' 중에서 (굿모닝북스, 193p) '월 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 더보기
이루어지는 것, 그것은 미션을 품은 편집광들의 손에 의해서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이루어지는 것, 그것은 미션을 품은 편집광들의 손에 의해서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1) 야심찬 목표는 성공의 기초가 된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야망도 없이 이미 주어진 길을 간다. 반면 소수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목표, 하나의 미션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히든 챔피언의 설립자와 경영자들은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실행에 옮길 '의지'(will)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그런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을 때도 많다. 헤르만 지몬의 '히든 챔피언' 중에서 (흐름출판, 554p) 하나의 목표, 하나의 미션을 추구하는 사람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자신의 목표를 실행에 옮길 '의지'(wi.. 더보기
와인과 테르와(Terroir), 그리고 기본의 중요성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6.24) 영어에는 '와인 메이킹'(wine making)이란 말이 있지만, 프랑스어에는 없다. 이 말에서, 미국인들은 와인을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여기는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다. 하지만 진지한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은 제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만들어지는 것으로 여긴다. 순서에 맞게 자신이 거들기만 하면 와인 스스로가 잘 알아서 상태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와인 메이킹이란 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포도 재배를 중시한다. 좋은 포도를 얻어야 좋은 와인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좋은 와인의 구성요소 중에서 85퍼센트 이상이 포도이다. 와인 메이킹은 고작 15퍼센트 안쪽이다. 이 생각은 유럽의 유명 와인회사 주인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이탈리아.. 더보기
오늘 하루 몇번 질문하고, 시도하고, 웃었는가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오늘 하루 몇번 질문하고, 시도하고, 웃었는가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6.20)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사람의 다섯 살 때와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마흔다섯 살 때를 비교하여 연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다섯 살 때는 하루에 창조적인 과제를 98번 정도 시도하고, 113번 웃고, 65번 정도 질문하는 반면 마흔다섯 살이 되면 하루에 2번 정도 창조적인 과제를 시도하고, 11번 정도 웃고, 6번 정도 질문한다고 한다. 유영만의 '상상하여 창조하라'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111p) 주중에 저녁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인 6명이 아무런 목적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자리였지요. 참석한 선배중 한분이 요즘 '뇌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의 뇌가 어린 시절 일정 나이가 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