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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을 다시 읽다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을 다시 읽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10) 지난 (2006년) 7월 중순의 어느 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올해 75세인 워런 버핏은 직접 차를 몰고 US뱅크 오마하 지점을 찾았다. 귀중품 보관함을 연 그는 1979년 날짜의 버크셔 A주식 12만여주에 대한 인증서를 꺼냈다. 현재 가치 110억 달러. 버핏의 전재산 440억 달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인증서다. 보관함에서 이 증서를 꺼냄으로써 그는 자신이 얼마전 발표했던 ‘기부’를 실천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70년 전 내가 6살 때 아버지가 20달러로 처음 통장 계좌를 개설해 줬던 때가 생각났다. 그 20달러가 120달러가 되는데 5년이 걸렸다." 그날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11살 때 114달러를 주고 씨.. 더보기
모든 순간이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우리인 것을 - 예병일의 경제노트- 모든 순간이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우리인 것을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5)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지나간 순간순간이 내 삶의 '노다지'였음을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 때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뉘우쳐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나마 늦게라도 깨달았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제 어떤 거친 땅에서도 꽃을 피워낼 수 있다. 고두현의 '시 읽는 CEO' 중에서 (21세기북스, 53p)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더보기
피터 드러커와 CEO 마인드 -예병일의 경제노트- 피터 드러커와 CEO 마인드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4) 드러커가 199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서술한 것처럼 "역사를 통틀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 는 무엇에 공헌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엇에 공헌하라 고 지시를 받았고, 그들이 수행할 일은 그 일 자체에서 (농부나 기술공에게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정해지거나, 혹은 주인이나 마님이 결정해주었다. 지식근로자들은 과거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질문, 즉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그 질문에 대답하려면, 지식근로자들은 스스로의 강점들과 열정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들을 융합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의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중.. 더보기
문제를 보는 관점과 벤자민 프랭클린의 서머타임 -예병일의 경제노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6.22) 1784년 벤저민 프랭클린이 파리에서 미국대사로 근무할 때였다. 당시 파리의 상인들과 시민들은 저녁시간에 불을 밝히는 양초값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들었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 저녁시간에는 가게에 양초를 켜고 장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양초값으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은 세금마저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파리의 공무원들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양초값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 문제를 재빨리 해결해야만 했다. 박종하의 '아이디어 충전소' 중에서 (더난, 16p) 벤저민 프랭클린. 작가이자 인쇄업자, 출판업자, 과학자, 정치가.. 더보기
트럼프, 훌륭한 투자자는 훌륭한 학생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5.10) 훌륭한 투자자는 훌륭한 학생이다. 이건 아주 단순한 진리다. 나는 매일 몇 시간을 들여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비즈니스위크, 포춘, 뉴욕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 등 경제신문을 읽는다. 또 책과 잡지도 많이 읽는다. 당신의 다음 번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나올지 결코 알 수 없다. 당신이 종사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적, 국가적, 전 세계적 뉴스들을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한다. 당신이 무엇을 보거나 읽든, 매일같이 공부하라.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트럼프의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 중에서 (물푸레, 30p) 어느 날 밤. 도널드 트럼프는 '죽기보다 더 가기 싫은' 디너파티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그는 .. 더보기
경직과 여유의 차이... 병은 좋은 친구니까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사이로 삼아라 -예병일 경제노트- 경직과 여유의 차이... 병은 좋은 친구니까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사이로 삼아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27) 하 총장은 프로야구선수와 마찬가지로 백화점 직원들의 프로정신, 전문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례로 프로야구 1군 경기가 끝나면 진 팀 선수·주장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만 2군 경기에서 이긴 팀, 진 팀 모두 웃고 나온다는 거지요. 바로 프로의식의 차이입니다. 호경업의 '“이승엽을 배워라”' 중에서 (조선일보, 2007.4.27) 야구해설가로 친근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한 백화점에서 특강을 했다고 합니다. 그 내용중 그가 몇년 전 심장병으로 쓰러졌을 때. 구봉서씨가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병은 좋은 친구니까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사이로 삼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 더보기
조지 스티븐슨과 의지의 힘 -예별일의 경제노트- 조지 스티븐슨과 의지의 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26) 스티븐슨의 성공은 매순간 끊임없이 기울인 노력의 결과였다. 기관사 시절에는 토요일 오후만 되면 기관을 전부 분해하곤 했다. 꼼꼼하게 청소해 두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내부 구조를 파악하려는 욕심이 더 컸다. 그는 점차 증기기관의 메커니즘에 숙달해 갔고, 결국 기계를 더 개선하여 처음 그것을 만든 사람마저 놀라게 했다. 또 킬링워스 지역의 전문가들이 고치느라 양수기를 쩔쩔매고 있을 때 독학으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말끔하게 수리해낸 적도 있었다. 그런 기질과 의지를 가진 사람만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음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새무얼 스마일즈의 '의지의 힘' 중에서 (21세기북스, 405p) 증기기관차를 만들어 산업혁명의 주역이 된 조지.. 더보기
'고객의 눈'으로 보는 마인드... 삼성전자의 부진타개책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18- '고객의 눈'으로 보는 마인드... 삼성전자의 부진타개책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18)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은 요즘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새로 조사하고 있다. 소비자의 성향이 다양하고 빨리 변하는 데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기술우선적인 시각에서 제품을 만들어왔다는 반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냥 이동통신 업체가 요구하는 대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삼성전자는 의외로 틈새 시장을 많이 놓쳤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새롭게 조사된 소비자 생활양태에 따라 6~10개로 휴대폰 주력모델을 재편하기로 했다. 탁상훈의 '실적부진 삼성전자… ‘라이프 스타일 연구’로 뚫는다' 중에서 (조선일보, 2007.4.18) 요즘 삼성전자가 제품 구상과 설계 방식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고 .. 더보기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 -예병일의 경제노트-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3.23) 모두들 '그때 저기'의 유령에 홀려 있을 때 이들은 '지금 여기'의 가치가 가장 더 중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지원은 옛날은 그때의 '지금'일 뿐이니, 옛날을 흉내 내면 안되고 오직 지금에 충실할 때 훗날에는 '옛날'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고 갈파했다. '옛날'이 되려면 '지금'에 힘써야 하고, 변치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고 했다. 박제가는 무언가에 미치는 맹목적인 몰두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외쳤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정약용은 남의 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배워오되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함.. 더보기
선택과 집중, 그리고 야후의 피넛 버터 매니페스토 선택과 집중, 그리고 야후의 피넛 버터 매니페스토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1.20)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야후가 대대적인 수술에 나설 전망이다. 특정 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광범위한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직원의 20%가량을 줄이는 게 골자다. 야후의 수석부사장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메일 사업에서 온라인데이트 사업까지 퍼져있는 사업부문을 특정 사업에 집중시키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야후, 직원 20% 줄일 듯 … `선택과 집중` 대대적 수술'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006.11.20) 기업의 경영자는 '사업다각화'라는 '유혹'에 약합니다. 한 분야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나면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