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식 시간(2) - 공병호 연구소 - 소설가 이외수 선생 왈 ... 1. 아내들이여. 남편들이 사랑고백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투정 부리지 말라. 남편들이 날마나 출근해서 녹음기처럼 되풀이 되는 상사의 역겨운 잔소리를 참아내고, 자존심을 있는 대로 죽이면서 거래처에 간곡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헤비급 역도선수의 역기보다 무거운 스트레스를 어깨에 걸치고 퇴근하는 모습, 그 자체가 바로 그대와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무언의 고백임을 명심하라. 2.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그대 베낭 속을 한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젊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잡다한 욕망들을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 더보기 휴식시간 - 공병호연구소 - 어제 원주를 오고 가는 길에 소설가 이외수 씨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잠시 멈추어 서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글과 그림으로 가득차 책이었습니다. 이외수 왈... #1. 비가 내리면 해가 뜨기를 바라고 해가 뜨면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잘못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늘도 그의 비위를 맞출 수 없는 사람인데 인간인들 그의 비위를 맞출 수가 있겠는가. 가까이 하지 말라. 가까이 하면 덤터기를 쓰기 십상이다. #2.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