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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와 '칠서(七書)','삼상(三上)'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책 읽기와 '칠서(七書)','삼상(三上)'

진정 책을 좋아하는 사람, 독서인은 책을 그냥 읽기만 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독서(讀書)'는 기본이다.
읽고 싶은 책은 돈을 모아 사서 읽는다. 이것이 '매서(買書)'다.
돈이 없거나 살 수 없으면 빌려서라도 읽는다. '차서(借書)'라 한다.
누군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갖고 있는데,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기어이 보고 온다. 이를 '방서(訪書)'라 한다.
원하는 책을 간직하는 '장서(藏書)'도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폭넓고 깊은 독서편력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는 '저서(著書)'의 단계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보고 싶거나 사고 싶은 책을 보지도 사지도 못할 때 방서하여 베껴 오는 '초서(抄書)'를
포함하면 '칠서'가 된다. (21p)

김영수 지음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 중에서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나폴레옹과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터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하지요.
대부분의 각 분야 리더들은 리더, 즉 독서가였습니다
 
중국 송나라의 문장가 구양수는 시간을 아껴 독서에 열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지은 문장의 상당수를 말 위에서, 베개맡에서, 화장실에서 구상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삼상(三上)', 즉 마상(馬上), 침상(枕上), 측상(厠上)이라고 불렀다지요.
항상 틈만 나면 장소가 어디든 공부하고 독서하고 글을 지은 겁니다.
  
완연한 봄날입니다.
독서(讀書),매서(買書),차서(借書),방서(訪書),장서(藏書),저서(著書),초서(抄書)의 '칠서(七書)'와
마상(馬上), 침상(枕上), 측상(厠上)의 '삼상(三上)'이라는 표현을 떠올리면서,
시간을 쪼개서 책읽기와 공부에 몰두하는 2012년의 봄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