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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벤치마킹

중용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중용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중용이란 양단의 중간을 붙잡지만 이 중간은 고정된 중간이 아니다.
공자의 중용을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용은 그런 것이 아니다.
양단의 중간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중간이다. 심지어는 오른쪽 끝이나 왼쪽 끝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중용은 유연한 사고를 함축하고 있다
. (130p)

김근배 지음 '마케팅을 공자에게 배우다 - 고전의 지혜로 마케팅의 지평을 넓히다' 중에서
(리더스북)

"가운데(中)를 붙잡으면서 저울질 하지 않는 것(융통성을 발휘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일단에
집착하는 것이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자가 말한 '중용'은 '산술적인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융통성 없이 그 산술적인 중간만을 고집하는 것이 오히려 '한 극단'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공자의 중용은 마케팅과 경영에도 적용됩니다.

국내의 한 그룹이 여러 사업부들의 연간 매출성장률과 이익성장률을 관리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 그룹은 각 사업부가 매년 매출성장률과 이익성장률을 합쳐 20퍼센트를 넘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각 사업부는 경기상황에 따라 매출성장률과 이익성장률 목표를 조정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하강기에는 매출성장률은 5퍼센트로 하고, 대신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성장률을 15퍼센트
이상으로 잡는 겁니다. 반대로 경기상승기에는 매출성장률은 15퍼센트 이상으로 잡고, 대신 이익성장률을 5퍼센트로 낮춰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취할 수 있는 것이지요.
   
중용에서 배우는 마케팅의 지혜, 경영의 지혜의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