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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벤치마킹

존 템플턴 경과 GIVE...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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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템플턴 경과 GIVE...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9)

존 템플턴은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으로서 얼마나 성숙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준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지 못한다.

그는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주는 것을 실천할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의미있는 조언, 깊이 생각한 충고를 해주라.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라. 관심을 주라.
상을 주고, 칭찬을 해주라. 당신이 외롭다고 느껴지면 주라. 따분하다고 느껴져도 주라.
자원봉사 일을 해보라. 기부금을 모으는 일에 동참해보라.



'월 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영적인 투자가'로 불리던 존 템플턴 경이 8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습니다.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이면서, 동시에 템플턴 재단을 통해 따뜻한 사회 봉사 활동을
벌인 템플턴 경.

뉴욕타임즈는 'Sir John M. Templeton, Philanthropist, Dies at 95'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Sir John M. Templeton, a Tennessee-born investor and philanthropist who amassed a fortune in global stocks and gave away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to foster understanding in what he called “spiritual realities,” died on Tuesday in Nassau, the Bahamas, where he had lived for decades. He was 95."

뉴욕타임즈의 표현대로 그는 'a investor and philanthropist'였습니다.

저도 많이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경제노트의 첫 편지는 피터 드러커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바로 두번째로 보내드렸던 편지가 템플턴 경에 대한 2004년 1월7일자 '마지막 땀 한방울'이었습니다.

주식투자가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1972년에 노벨상 보다 많은 상금을 출연해 종교와 봉사활동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15억달러를 출연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존 템플턴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매년 40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해온 박애주의자였습니다.
1987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는 단순히 성공한 투자자가 아닌 이 '영혼이 있는 투자자'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하기도 했었지요.

이 '거인'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합니다.
"나의 능력과 지식, 물질적 성공과 같이 나에게 주어진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이 세상에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인가?"

그는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주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줄 것인가... 돈을 기부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조언과 관심, 칭찬을 주고
지식을 나누며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템플턴 경은 다음과 같은 힌두교의 말을 믿었습니다.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그는 물질적인 성공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주고자 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평소에 "삶이란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존 템플턴 경.
그가 실제로 많은 것들을 세상에 주고(gave away) 그 세상을 막 떠났습니다.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