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과 같다. 새로운 운전 습관, 새로운 골프 스윙, 새로운 일, 모두 처음에는 어렵다. 부자연스럽고 노력이 많이 든다. 그러나 꾸준히 해나가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월해 지고 결국 몸에 밴다.
나는 변화에 익숙하다. 변화를 겪을 때 마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터득했다. 그래서 변화에 당면하면 기회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내 동료들은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익숙한 방식을 견지하고 싶어했다.......종종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보다는 차라리 익숙해진 불만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두려우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변한다......
나는 늘 새 도시와 새 학교로 옮길 때 마다 향수병을 앓았던 기억이 난다. 방금 떠나 온 곳이 훨씬 좋게 느껴졌다. 변화에 성공하려면 그들의 에너지를 떠나 온 곳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집중시켜야 한다. 마음과 대화 속에서 그들은 늘 떠나온 곳으로 계속 되돌아간다.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미래와 대면하는 것이 쉬워진다.
나는 직원들에게 투우에 대하여 설명했다. 소들은 나름대로의 ‘카렌시아’를 가지고 있다. 카렌시아는 소가 위협을 받을 때 돌아가는 특정한 자리를 뜻한다. 투우가 계속되고 위협이 가중되면 소는 몇 번이고 카렌시아로 돌아간다. 소는 안전한 곳으로 물러났다고 믿지만 사실은 자신을 더욱 커다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소는 점점 더 쉬운 공격 상대가 되고 만다. 우리는 편안한 구역으로 돌아 갈 수가 없다. 예전 그대로 익숙한 곳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
목표는 완벽이 아니라 전진이다.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가다가 멈춘다는 사실이다. 가끔 실적에 미달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 아니다. 변화와 포부로부터 몸을 돌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치명타인 것이다.
<발췌 : 구본영의 변화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