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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벤치마킹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

 

누구나 회사가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건 본능이며, 그런 마음 없이 기업을 경영할 수는 없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사업 확대를 통해 행복한 직원을 늘리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고정비를 늘렸는데도 판매가 늘지 않고, 규모가 경영 능력을 뛰어넘는 등 외형만 커진 채로 망하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비즈니스에는 ‘좋은 시절’만 있지 않다. 매출이 떨어질 때도 있고, 최악의 경우 기존 시장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일도 생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굴러갈 때는 좋은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착각’ 속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데만 정신을 쏟는다. ‘그때 그 설비 투자만 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그 사업에 손대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해도 이미 기차가 떠난 뒤 손 흔드는 꼴이다. (51~52p)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이혁재 옮김

'사장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 성공하는 경영자들의 52가지 생각'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언제든지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춰라.”
 
일본의 경영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경영 컨설턴트 중 한 명인 고미야 가즈요시가 한 말입니다.

요즘처럼 불황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귀에 쏙 들어오는 조언입니다.
  
저자는 “성공하는 경영자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IBM의 루이스 거스너, 이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들은 '생각'이 달랐다고 고미야 대표는 말합니다.

들은 평범한 경영자나 일반인들과는 달리,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저자는 경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다른 생각들’ 52가지를 이 책에 담았고, 그 중 ‘전략’ 분야에서

‘확대 지향성보다 축소 가능성’을 강조하며 “언제든지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말합니다.
 
물론 사업 확장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확장을 할 때 ‘작아질 수 있는 능력’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비즈니스에 ‘호시절’만 있을 수는 없으니, 항상 순조로울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 미리 위험에

대비하라는 얘깁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신속하게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불황 저항력’이다.(52p)
  
저자는 M&A 계약을 맺을 때 동시에 결별을 상정한 계약까지 체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

그리고 결혼할 때 이혼까지 염두에 두고 이혼할 경우 결혼하기 전에 모아둔 재산을 나눠 갖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는 미국의 부자들을 언급합니다. 이런 게 미리 위험을 대비하고 일을 시작하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호시절’만 있는게 아닌 것은 비즈니스 뿐만은 아니지요. 개인의 삶도 그럴 겁니다.

그래서 ‘언제든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