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벤치마킹

재테크와 독서 -예병일의 경제노트-

기환짱 2007. 10. 15. 06:59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10)

재테크 담당 기자 생활을 하면서 나는 개념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짜증이 많이 났다.
값이 오를 아파트를 사고 싶다고 하면서 용적률, 건폐율, 대지지분이라는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아파트 투자의 3박자인 용적률, 건폐율, 대지지분을 확인해 봤느냐고 물으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내게 묻는다.
서점에 가서 부동산 관련 책 한 권만 사보면, 아니 인터넷만 검색해 봐도 알 수 있는 용어를 왜 내게 묻는가? 그런 사람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경구와는 무관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서 매일 스포츠신문을 보며 낄낄대고 연예인 뒷얘기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다. 돈으로 사람 차별을 가장 심하게 하는 곳이 바로 항공사다.
그런데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클라스 고객의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 클라스 고객은 경제신문을 주로 보고
이코노미 고객들은 스포츠 신문을 주로 본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고객 중에는 신문을 보면서도 메모를 하는 사람이 많다.

연예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스포츠신문을 보면서 무슨 도움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