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힘 -아침편지-
자신감의 힘
얼굴도 못생기고 특별히 잘하는 것 하나 없다고 자신을 평가하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자기 학교의 남학생들 전부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생일을 맞은 그녀는 절친한 친구에게서 머리띠를 선물받았습니다.
그녀는 친구 앞에서 머리띠를 해보았습니다.
"야, 너무 예쁘다. 네가 이렇게 예쁜 아이었어?"
친구의 입에 발린 칭찬일지언정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머리띠를 다시 해보았습니다.
자신의 마음에도 쏙 들었습니다.
다음 날 학교로 간 그녀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요.
아니나 다를까, 평소 짝사랑하던 남학생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시간있니? 영화 보러 갈래?"
그녀는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띠 하나가 이렇게나 큰 힘을 발휘하다니.
'이게 다 이 예쁜 머리띠 덕분이야.'
그런 생각에 머리를 만져봤는데 머리띠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와보니 머리띠는 자신의 책상 위에 있었습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다고 벗어두고 온 것이었지요.
그녀를 그토록 예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감, 즉 자신에 대한 긍정이랍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종류의 장애물과 만나는데 그중에서 내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나를 과소평가하는 습관 때문에, 나를 별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믿어 버리는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는 삶이 주는 소중한 선물들을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이제 안네 프랑크의 이 말을 곱씹으며 당신 안에 숨어 있는 커다란 거인에게
다정히 말을 건네십시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
모를 만큼 한계가 없는 것이다.
나는 참 멋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감춰진 재능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내가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