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는 그만하고 '이행'을 하라 - 예병일의 경제노트 -
'시도'는 그만하고 '이행'을 하라
'시도'라는 단어가 결과를 얼마나 크게 저해시키는지 보여 주는 일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두 여객기 조종사들이 한 기내방송을 비교해보자.
- "기장 스미스입니다. 지금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중앙의 활주로로 최종 접근 중입니다.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도록 '시도'하겠습니다."
- "기장 존슨입니다. 지금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중앙의 활주로로 최종 접근 중입니다.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겠습니다."
자, 당신은 어느 조종사의 비행기에 탑승하고 싶은가? (141p)
리처드 마운 지음, 서영교 옮김 '직장인 생존 매뉴얼 - 실패와 성공의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중에서
(Mid(엠아이디))
어제 경제노트에서 괴테라는 현자의 말을 인용해 '지금 당장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이 실행,실천과 관련된 실용적인 내용입니다. 저자는 '시도'는 그만하고 '이행'하라고 말합니다.
'시도', 의미 자체는 좋은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함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기장들의 기내방송 사례에서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지요.
저자는 '시도'라는 단어 속에는 시도한 것을 완료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해 보기는 했다"고 말할 수 있는 , 즉 '빠져나갈 구멍'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비난을 면하게 해주리라 기대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진정 중요한 일을 질질 끌면서 내일도 새로운 일을 '시도'할 것이라는 생각만 합니다.
혹시 무의식적으로 '시도'라는 단어를 이런 의미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도'라는 단어를 전력투구하지 않기 때문에 제때에 또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시도'라는 단어를 빼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도'는 그만하고 '이행'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