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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과 '1분 정리법' - 예병일의 경제노트 -

기환짱 2012. 6. 6. 07:00

 

버림과 '1분 정리법'

 

나는 분명히 후자인 포기한 쪽이다. 꼼꼼히 정리하고 분류하는 것은 내 성격상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 세 종류의 분류를 두 종류로 줄였다.

즉, '필요한 자료'와 '불필요한 자료'로 나누고 '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 자료'는 분류 자체를 없애버렸다.
 

그리고 망설임을 없애기 위해 '분류 전에는 자료를 연구실에 들고 가지 않는다'는 것을 큰 원칙으로 삼았다. 현관의 우편박스에서 우편물을 꺼내 보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분류한 후 대부분을 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분류 작업을 1분 안에 끝내기로 했다. (290p)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용택 옮김 '1분 몰입 -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시간'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며칠전 '버림'을 통한 '선택'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많은 분들께서 공감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버림은 사실 모든 분야에서 중요합니다. '정리'에서도 그렇지요.
 
책상이나 방이 지저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정리의 달인'은 아닙니다만,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 교수도 그런가 봅니다. 자신은 정리에 서툴고 연구실도 돼지우리 같지만,

그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조언하는 '1분 정리법'은 이렇습니다.

"정리할 능력이 안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1분 이내에 판단해 버려라."

그는 원래 자료들을 1)필요한 자료 2)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 자료 3)불필요한 자료의 세 종류로

나눠서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곧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번째인 '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 자료'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지요.

애매한 자료들을 버리지 않고 쌓아 놓다보니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이토 교수는 아예 두번째 분류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자료가 생기면 1분 안에 1)필요한 자료와 2)불필요한 자료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판단했지요.
  
사이토 교수는 "분류하기 전에는 자료를 연구소에 들고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문앞에서 버림에

1분을 투자한 결과 연구실에 산처럼 쌓이던 자료가 대폭 줄었다고 합니다.

가끔은 버린 자료가 다시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럴 때는 다시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자료 더미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너무 정리에만 온 신경을 쏟아부어 '정리를 위한 정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정리의 달인'이 아니시라면, 그래서 쌓여만가는 '애매한 자료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1분 정리법'을 참고해 과감히 버리며 정리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