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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교훈 -공병호연구소-

기환짱 2007. 9. 10. 07:55

안녕하세요.
루루닷컴의 창업자인 밥영(Bob Young)이 젊은 날을 회고한 글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그처럼 생각하고 살 수는 없지만 그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고 느낀 교훈이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들어보세요.

1. 나는 성적이 C학점 정도면 만족할 만큼 신통찮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항상 재미있었다. 고교 시절에 내가 유일하게 누린 영예는
학생 사서로 뽑힌 것이었다.

2. 그러던 어느 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빌리게 됐다.
'풍차를 항해 돌격'한 사나이에 대해 호기심이 일었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이 공상적이거나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싸운다는 의미다.
수백년 전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 권의 책에 나온 말이 어떻게 가장 흥미진지한 영어
관용구의 하나가 되었을까?

3. 극히 소수만이 학급에서 톱클래스에 드는 훌륭한 학생이 될 수 있다.
그것이 경쟁의 본질이다. 톱클래스에 드는 학생 수만큼 밑바닥을 기는 학생들도
있게 마련이다. 그들은 16년간을 내내 똑똑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한다. 그러니 어떻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겠는가?
나 역시 나쁜 성적 때문에 앞날을 걱정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돈키호테>를 읽고서는 비록 A를 받는 학생은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그나마 경쟁에 계속 참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4. 오랫동안 나는 그게 사실이란 것을 확인해왔다.
인생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이들을 보면 그들이 꼭 톱클래스에 들었던 학생은 아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진실은 학업 성적은 성공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우리는 인내나
노력 등 기타 많은 요소들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는가.

5. 돈키호테의 세계관은 엄청난 이득이란 그저 그 자리에 빠지지 않고 나타나
자리를 지키는 데서 온다는 것, 그렇게 자기 자리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노라면 엄청난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을 의지가 있어야 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6. 책을 읽고 깨달은 사실이 있다.
우리는 천재가 아니더라도 돈키호테처럼 세상으로 나아가 풍차를 향해 돌진하고,
모험에 뛰어들고, 위험을 감수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거나.

7. 내 경험에 비추어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몇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첫째,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이들보다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안정지향적인 사람들보더 더 많은 장애물을 더 빨리 만난다는 것이다.
넷째, 그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더 똑똑하다고 해서 더 좋은 것이 아니다. 똑똑한 것보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직접 깨닫게 하는 교육방법이 휠씬 유용하다.

* 출처: 잭 캔필드 외,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pp.30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