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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이어(Gap Year) - 플러스 묵상 -

기환짱 2012. 3. 11. 16:28

갭 이어(Gap Year)

얼마 전 신문에서 '갭 이어(Gap Year)'에 대한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갭 이어(Gap Year)'란 문자 그대로 인생에 어떤 빈 공간(gap)을 만드는 것으로써,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사이에 1년의 간격을 두고 다른 일을 해보는 것을 말한다.

길고 긴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마감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기 전에 '외도'를
하는 10대들의 안식년이 바로 '갭 이어'이다.
"일단 대학 문을 들어서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울 테니 그전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는 것이 그 핵심 취지다.

미국의 대학들도 일단 합격한 학생들이 입학을 1년 연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는 지적, 정서적으로 성숙할 기회를 주는 갭 이어를 권장할 정도다.
요컨대 "너희들은 그동안 교실에 너무 오랬동안 앉아 있었으니 잠시 나가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강의실로 돌아와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성인의 세계로 가는 첫 관문에서 얻은 자유를 아주 창의적으로 요리한다.

남들은 대학 신입생이 되어 두꺼운 대학교재에 푹 파묻혀 있는 동안 어떤 학생은
하와이의 돌고래 연구소에서 조수 일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아프리카 여행에 나서기 위해 배낭을 꾸린다.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환경보호운동도 한다.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후진국에 가서 빈곤층 어린이들을 돕기도 한다.
대입에서 과외활동 점수를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 공부 이외의 일을 책임감 있게 해 보는 것이다.

* [시간의 마스터], 한홍, p147